36시간 단식(공복) 실패 경험담
36시간 단식을 하면 몸에 정말 좋을까?
어느날 유투브를 보다가 36시간 단식을 하면, 몸 속 장기들이 자가포식을 하며 몸이 리프레쉬 된다고하여 하루 날 잡고 시도를 해봄.
* 자가포식이란?
세포가 자신의 손상된 단백질이나 불필요한 세포 구성 성분을 스스로 분해해 재활용하거나 제거하는 자연스러운 청소 과정.이라고 나옴.
단식을 하면 시간 순서대로 포도당, 글리코겐, 지방이 분해되고 20시간 정도 지나면 배고픔도 느껴지지 않는다고 하기에 배고픔을 잘 참는 타입이라 쉽게 할 수 있겠군 했음.
단식 시작!
1일째
저녁을 오후 5시에 먹고 오후 6시부터 단식 시작.
첫날이라 잠만 자면 되니까 쉬움.
6시간 공복 (18:00~24:00)
2일째
하루 종일 물만 먹고 아무것도 안먹음. 3끼를 건너 뜀.
점심까지는 배가 고팠는데 이후부터는 배고픔을 느끼지 않고 지낼만 했음. 단, 무리한 운동이나 활동을 자제하고 최대한 편히 쉬려고 했음.
혹시 당 떨어져 현기증이 올 수도 있으니..
24시간 공복 (00:00~24:00), 총 30시간 공복 유지
3일째
이제 6시간만 더 단식하면 되는구나..하고 자정 쯤 잠에 들려고 침대에 누웠는데 그때부터 배고픔에 잠이 오질 않음.
배에서는 계속 꼬르륵 소리가 나며 머리속에 먹는게 떠오르는 타입이 아닌데, 침대에 눕는 순간부터 계속 머리속에 먹는 것만 떠오름. 엄청 신기했음. 새벽 2시까지 잠도 안오고 배는 고프고 일부러 생각한게 아닌데 계속해서 음식 생각만 남. 돈가스, 라면, 삼겹살 등등.. 다른 생각을 하려하다가도 자연스럽게 음식 생각이 남. 하~
새벽 3시까지 잠이 오지 않아 이러다가 내일 일정에 문제가 생길까봐, 결국 깨서 과자 한봉지 다 먹고 겨우 잠에 듬.
3시간 공복 (00:00~03:00), 총 33시간 공복 유지
아침에 일어나 엄청 맛있게 아침을 먹겠군 했는데, 3시간을 못 참고 36시간 공복을 실패함. 그래서 몸이 좋아졌는지는 잘 모르겠음.
36시간 단식 실패 이유
36시간 동안 잠을 2번 자야하는 스케줄이 실패의 원인 같음.
잠을 자면 배고픔을 느끼지 못하겠지 했는데, 2번째 잠에서 배고파서 잠에 들지 못함.
평상시 배고픔을 느낄 때 그 순간을 넘기면 배고픔이 사라지는 경험을 자주 했기에(매일 18시간 공복을 한동안 해왔어서), 배고픔은 정말 쉽게 이겨낼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공복이 30시간을 넘어가니 이건 배고픔이 사라지지 않았음.
자라리 자기 전에 물을 좀 많이 마셔둘걸 하는 후회가 들기도 하고.
36시간 단식 재시도 계획
다음엔 잠을 1번만 자는 스케줄로 다시 시도해 보려고 함.
1일째
아침먹고 단식 시작 : (07:00 ~ 24:00) 17시간 공복, 잠 0번
2일째
저녁 7시까지 단식 후 저녁먹기 : (00:00 ~ 19:00) 19시간 공복, 잠 1번
이렇게 하면 잠 1번 자고 36시간 단식이 가능할 것으로 보임.
36시간 단식의 장점
1) 총 3~4끼의 식비 절약
2) 밥 먹는 시간 절약
3) 몸이 가벼워진 느낌
36시간 단식의 단점
1) 폭식우려
2) 당뇨가 있는 분은 쇼크 우려
결론
33시간 단식이라 몸이 좋아졌다는걸 극적으로 체감하지는 못함.
그냥 마음 속으로 몸이 좋아졌겠지? 하고 믿을 뿐.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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